토요타 북미 법인은 2026년형 RAV4의 새로운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여섯 번째 세대의 RAV4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컴팩트 SUV로, ‘코어(Core)’, ‘러기드(Rugged)’, ‘스포츠(Sport)’라는 세 가지 스타일로 출시된다. 특히 미국 시장 최초로 ‘GR SPORT’ 모델이 포함되며, 새로운 외관을 갖춘 ‘우드랜드(Woodland)’ 트림도 독립적인 라인업으로 제공된다.
2026년형 RAV4는 전 모델이 전동화되어 하이브리드(HEV)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구동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토요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레네(Arene)’, 최신 오디오 멀티미디어 시스템, 향상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안전 기술 등 신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토요타 디비전 부사장 데이비드 크리스트는 “고객 선택권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 가지 개성 있는 디자인과 효율적인 두 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륜 또는 사륜 구동 옵션까지 갖춘 이번 RAV4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에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전했다.
코어 디자인: 세련됨과 실용성의 조화
코어 스타일은 차체 색상과 어울리는 전면 그릴과 토요타 특유의 ‘해머헤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블랙 클래딩이 적용된 와이드 펜더와 각진 차체 라인, 상승하는 벨트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강인한 SUV의 비율을 완성한다. 휠은 트림에 따라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기본 모델은 LE, XLE, Limited 트림으로 구성된다.
러기드 디자인: 오프로드를 위한 진화
러기드 스타일은 ‘우드랜드’ 모델 전용 디자인으로,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했다. 해머헤드 전면부는 높게 설계되었고, 블랙 투톤 그릴과 통합된 LED 조명이 강인한 인상을 준다. 기본으로 탑재된 올터레인 타이어와 루프랙, 크로스바, 그리고 1¼인치 리어 마운트가 여행에 적합한 다용도성을 제공한다. 우드랜드 트림은 HEV 또는 PHEV 방식으로 제공되며, 사륜구동(AWD)이 기본 장착된다.
스포츠 디자인: 역동성과 퍼포먼스 강조
스포츠 스타일의 핵심은 RAV4 GR SPORT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엔지니어링 팀의 노하우가 반영된 이 모델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다. GR 전용 서스펜션, 정밀한 조향 시스템, 향상된 차체 강성, 그리고 오프셋이 확대된 20인치 전용 휠과 여름용 타이어가 장착된다. PHEV 방식으로만 출시되며, GR 기능성 매트릭스 그릴과 전·후 스포일러가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한다.
이외에도 스포츠 스타일에는 XSE, SE 트림이 포함되며, HEV 또는 PHEV 방식 중 선택 가능하고, 트림에 따라 전륜 또는 사륜 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휠은 최대 20인치까지 제공되며, 블루 스티치 인테리어와 투톤 외장 색상 옵션도 마련되어 있다.
향상된 성능의 전동화 시스템
새로운 PHEV 시스템은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충전기가 결합된 최신 6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총 시스템 출력은 최대 320마력으로 이전 세대보다 18마력 향상됐다. 2026년형 모델에서는 기존 SE, XSE 트림 외에 우드랜드와 GR SPORT가 추가되어 총 4가지 PHEV 모델이 제공된다. 모든 PHEV 모델은 기본으로 AWD를 탑재하며,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제조사 추정 최대 50마일(약 80km)이다. XSE 및 우드랜드 트림은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DC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HEV 시스템 역시 성능이 향상됐다. AWD 모델은 총 시스템 출력이 236마력으로 증가했으며(기존 219마력), FWD 모델도 처음으로 출시되며 226마력을 기록해 기존 가솔린 FWD 모델보다 23마력 향상됐다.
출시 및 판매 일정
2026년형 RAV4는 미국 전역의 토요타 딜러 매장에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며, 가격은 출시일에 맞춰 별도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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