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실적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M)는 실적 발표 일정과 전망 업데이트를 연기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반면, UPS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도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발표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오늘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사항을 정리했다.
1. 다우와 S&P 500 상승세 이어간 가운데 미국 주식 선물 혼조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이 월요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미국 주식 선물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다우 선물은 0.4% 상승 중이며, S&P 500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0.1% 미만, 0.2%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BTCUSD)은 약 9만5000달러 선에서 소폭 상승 중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3%로 소폭 오르고 있으며, 유가와 금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 GM,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실적 발표 연기
제너럴 모터스(GM)는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자동차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 발표를 이틀 연기했다.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를 보유한 GM은 연간 가이던스 업데이트와 실적 발표를 목요일로 미뤘으며, “최근 무역 정책 변경 관련 보도”를 이유로 들었다. GM은 매출 440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2.78달러를 기록해 Visible Alpha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그러나 GM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하락 중이다.
3. UPS,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연간 가이던스는 보류
UPS(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2% 상승하고 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으로 연간 가이던스 업데이트는 유보했다. UPS는 매출 215억 달러, 조정 EPS 1.49달러를 기록해, Visible Alpha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매출 211억 달러, EPS 1.41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 가이던스는 화요일 실적 발표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 코카콜라, 1분기 순이익 기대 상회… “관세 영향은 관리 가능”
코카콜라(KO)는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조정 EPS는 0.73달러로 컨센서스를 1센트 초과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11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연간 전망 업데이트에서 코카콜라는 “당사의 사업은 주로 로컬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가 일부 비용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현재로서는 관세 영향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카콜라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 미만 상승 중이다.
5. 트럼프, 자동차 관세 완화 가능성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담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수입 관세를 부과받는 기업들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등 다른 세금으로부터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 조치는 소급 적용돼 이미 납부한 관세에 대한 환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외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STLA)와 포드(F) 등 ‘빅3’ 자동차 제조사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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