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김제동 1500만원 초청강연 논란...한국당,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면서"
대전 대덕구 김제동 1500만원 초청강연 논란...한국당,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면서"
  • 넥스트타임즈
  • 승인 2019.06.04 2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대전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대전 대덕구가 방송인 김제동을 1500만원에 초청강연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규정하고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수연 대덕구의회 부의장과 김흥태, 오동환 의원은 3일 입장문을 통해 "대덕구가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자체 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1550만원을 주면서까지 김씨를 강사로 섭외하는 것이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 실정으로 지역민들의 고통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기에 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며 강사를 모셔오는 것은 문재인 정권에 코드를 맞출지는 모르지만 구민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액 출연료 뿐만 아니라 이번 강사 섭외는 구청장이 학생과 구민에게 특정 정치 이념을 주입하려는 음모라고 규정한다"며 "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구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구정을 펼쳐 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에서도 그다음날인 4일 논평을 통해 김제동 초청해 청소년아카데미를 계획 중인 대덕구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가 대덕구청장에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강사료가 전액 국비인데 뭐가 문제냐’ 식의 대덕구청의 인식과 해명은 더 가관”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김제동에게 줄 1550만원이면 결식우려 아동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는 돈이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1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대덕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섭외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덕구는 “지난해 8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지구교육사업 예산(국비 1억 5000만원)의 일부를 쓰는 것이어서 주민 살림살이 예산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며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동부교육지원청과 대덕구가 각종 교육여건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